2016年9月27日 星期二

《藍色海洋的傳說》的故事原形 《於于野譚》人魚故事

《藍色海洋的傳說》的故事原形 《於于野譚》人魚故事



金聘齡爲歙谷縣令, 嘗行宿于海上漁父之家, 問若得何魚, 對曰民之漁, 得人魚六首, 其二則創而死, 其四猶生之, 出視之, 皆如四歲兒, 容顔明媚, 鼻梁聳, 耳輪郭, 其鬚黃, 黑髮被額, 眼白黑照晢黃瞳子, 體或微赤, 或全白, 背上有淡黑文, 男女陰陽一如人, 手足揩蹠, 掌心皆皺文, 及抱膝而坐,皆與人無別, 對人無別, 垂白淚如雨, 聘齡, 憐之, 請漁人放之, 漁人甚惜之曰人魚取其膏甚美, 久而不敗, 不比鯨油日多而臭腐, 聘齡奪而還之海, 其逝也, 如龜鼈之游焉, 聘齡甚異之, 漁人曰魚之大者, 大如人, 此特其小兒耳, 曾聞杆城有魚巒, 得一人魚, 肌膚雪白, 如女人, 戱則魚笑之有若繾綣者, 遂放之洋中, 往而復返者再三而後去之。余嘗閱古書, 人魚男女狀如人, 海上人, 擒其牝, 畜之池, 相與交, 亦如人焉, 余竊笑之, 豈於東海上復見之。


韓國原文故事

<어우야담> 인어(人魚)

어우야담(於于野譚/柳夢寅著)(203)
萬物篇(만물편) 鱗介(인개)
유몽인 - 조선조 중기의 문장가. 자는 응문(應文)이고호는 어우(於于), 간암(艮庵),묵
호자(默好子)이다. 1589년(선조 22) 문과에 급제하여, 대사간. 이조참판 등을 지냈다.
인조반정 때 역적으로 몰려 아들 '약'과 함께 처형 당했다가 1794년(정조 18년) 신원되  었다.시호는 의정(義貞). 그의 문장은 제재와 구상이 독창적이고, 의경이 참신한 것으  로 알려 져 있다. 문집으로 어우집이 있으며, 야담집어우야담은 수필문학의 백미 로 손꼽힌다.

金聘齡爲歙谷縣令(김빙령위흡곡현령)
김빙령(金聘齡)이 흡곡현(歙谷縣)의 현령이 되어,
嘗行宿于海上漁父之家(상행숙우해상어부지가)
일찍이 해변에 있는 어부의 집에서 묵은 적이 있었다.
問若得何魚(문약득하어) 對曰(대왈)
어부에게 무슨 고기를 잡았느냐고 물으니, 대답하였다.
民之漁(민지어) 得人魚六首(득인어육수)
"어떤 백성이 낚시를 하다, 인어 여섯 마리를 잡았는데,
其二則創而死(기이즉창이사) 其四猶生之(기사유생지)
그 중 둘은 창에 찔려 죽었고, 나머지 넷은 아직 살아 있습니다"
出視之(출시지) 皆如四歲兒(개여사세아) 容顔明媚(용안명미)
나가 보니, 모두 네 살 난 아이 같았는데, 얼굴이 아름답고 고왔으며,
鼻梁聳(비량요) 耳輪郭(이륜곽)
콧마루가 우뚝 솟아 있었고, 귓바퀴가 뚜렷했으며,
其鬚黃(기수황) 黑髮被額(흑발피액)
수염은 누렇고, 검은 머리털은 이마까지 덮었으며,
眼白黑照晢黃瞳子(안백흑조절황동자)
흑백의 눈은 빛났으며 눈동자는 노랬다.
體或微赤(체혹미적) 或全白(혹전백)
몸은 혹 옅은 적색이었으며, 혹은 온통 백색이기도 하였다.
背上有淡黑文(배상유담흑문)
등위에 옅은 흑색의 문양이 있었으며,
男女陰陽一如人(남녀음양일여인)
남녀 사이의 음양관계가 사람과 한결 같았다.
手足揩蹠(수족개척) 掌心皆皺文(장심개추문)
손바닥과 발바닥의, 한가운데 주름살 무늬가 있는 것,
乃抱膝而坐(내포슬이좌) 皆與人無別(개여인무별)
무릎을 껴안고 앉는 것까지, 모두 사람과 다름이 없었다.
對人無別(대인무별) 垂白淚如雨(수백루여우)
사람과 대하여 있어도 별 다름이 없는데, 흰 눈물을 비처럼 흘렸다.
聘齡憐之(빙령련지) 請漁人放之(청어인방지)
빙령이 가련하게 여겨 어부에게 놓아 주자고 청하니,
漁人甚惜之曰(어인심석지왈)
어부가 아까워 하며 말했다.
人魚取其膏甚美(인어취기고심미)
"인어에게서 기름을 취하면 무척 품질이 좋아 ,
久而不敗(구이불패)
오래 되어도 상하지 않습니다.
不比鯨油日多而臭腐(불비경유일다이취부)
날이 갈수록 부패하여 냄새를 풍기는 고래기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지요"
聘齡奪而還之海(빙령탈이환지해) 其逝也(기서야)
빙령은 인어를 빼앗아바다로 돌려 보내니, 그들이 가는데,
如龜鼈之游焉(여구별지유언)
마치 거북이나 자라가 유영하는 것처럼 헤엄쳐 갔다.
聘齡甚異之(빙령심이지) 漁人曰(어인왈)
빙령이 무척 기이하게 여기니, 어부가 말했다.
魚之大者大如人(어지대자대여인) 此特其小兒耳(차특기소아이)
큰 인어는 사람 크기만 한데, 이들은 작은 새끼일 뿐이지요"
曾聞杆城有魚巒(증문간성유어만)
일찍이 들으니 간성(杆城)에 어만(魚巒)이 있어,
得一人魚(득일인어) 肌膚雪白如女人(기부설백여인)
인어 한 마리를 잡았는데, 피부가 눈처럼 희고 여자 같은지라,
戱則魚笑之(희즉어소지) 有若繾綣者(유약견권자)
장난을 치니까, 인어는 마치 견권한 정이라도 있는 것처럼 웃었고,
遂放之洋中(수방지양중) 往而復返者再三而後去之(왕이복반자재삼이후거지)
마침내 바다에 놓아주니, 갔다 돌아 오기를 세 차례 반복하더니 갔다고 한다.
余嘗閱古書(여상열고서)
내가 일찍이 고서를 보니,
人魚男女狀如人(인어남여상여인) 海上人(해상인) 擒其牝(금기빈)
‘인어 남녀는 모습이 마치 사람과 같아, 바닷가 사람들이, 그 암컷을 잡으면,
畜之池(축지지) 相與交(상여교) 亦如人焉(역여인언)余竊笑之(여절소지)
못에 기르며, 더불어 교접하는데, 마치 사람 같다’하여, 남몰래 웃었었는데,
豈於東海上復見之(기어동해상복견지)
동해에서 그것을 다시 보게 될까.